“제작진 역시 출연자의 과거사와 관련해 갑작스레 불거진 논란이 매우 당황스러운 상황입니다. 제작진이 한 개인의 과거사를 세세하게 파헤치고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이로 인해 사실 파악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는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지난 23일 MBN 의 제작진이 출연자 황영웅의 과거 폭행, 학교 폭력 의혹이 터지자 처음으로 발표한 입장문 가운데 일부다.이틀 후인 25일 제작진은 두 번째 입장문에서 “출연자 선정에 있어서 사전 확인과 서약 등이 있었으나, 현실적인 한계로 유감스러운 상황이 발생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민주당에서 무더기 이탈표가 나와 이재명 대표 리더십에 경고등이 켜졌다. 주요 종합일간지는 1면 머리 기사에 모두 해당 이슈를 배치하고, 모두 사설도 게재했다.정순신 변호사가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자녀 학교폭력 논란으로 퇴진한 것에 대한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이 문제는 대통령실과 경찰, 법무부의 인사 부실 검증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이미 5년 전 정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 문제를 다룬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현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되는 인사 검
지난해 TV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화제성을 조사한 결과, TV 콘텐츠 화제성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특히 지난해 TV 콘텐츠는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JTBC ‘재벌집 막내아들’ 두 대작들이 화제성을 독점하면서 이 외 콘텐츠들은 큰 화제를 끌지 못했다. OTT와 유튜브에 대중 관심이 분산되고, TV 콘텐츠에는 일부 대작만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해석할 수 있다.화제성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대표 원순우) TV화제성 연구팀은 지난 21일 지난해 1월3일부터 올해 1월1일까지의 TV화제
“며칠 전 사고가 있었을 때도 (노홍철) 형님이 꼭 찍어달라고 했다. 만약 사망에 이르더라도 꼭 찍어달라고 하더라.” (유튜버 빠니보틀)“(사고) 영상을 안 만든다는 걸 내가 계속 만들라고 부탁했지. 왜냐면 우리 셋 다 여행을 좋아하지만, TV에 나오는 여행기들은 항상 예쁜 거, 좋은 것만 보여주잖아.” (방송인 노홍철)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의 채널에서 지난 2월 초 방송인 노홍철과 함께 떠난 여행기가 화제가 됐다. 빠니보틀은 노홍철과 베트남 호치민으로 여행을 갔는데, 노홍철이 오토바이 사고가 난 영상을 가감없이 공개했다. 잔인하
인기 예능 프로그램 출연자들의 행실 논란 리스크가 반복되고 있다. 글로벌 1위 기록을 세웠던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의 한 출연자가 경찰에 입건되고, MBN ‘불타는 트롯맨’에서도 가수 황영웅의 과거 폭행 논란이 점화됐다.두 프로그램은 모두 서바이벌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프로그램 특성상 아직 검증되지 않은 인물 다수가 한꺼번에 대중에 노출되기에 출연자 리스크도 클 수밖에 없다. 넷플릭스 ‘피지컬 100’의 경우, 종영을 맞아 오는 28일 종영 기자간담회를 예정했지만 출연자의 경찰 입건 이슈 때문에 간담회가 취소됐다. 넷플릭스
“널 사랑해. 넌 결혼했니?”미국 뉴욕타임스 17일(현지 시간) 1면 기사 첫 문장이다. 이 기사는 최근 주목을 끄는 ‘챗GPT’와 비슷한 대화형 인공지능 마이크로소프트사(MS)의 새로운 챗봇과 뉴욕타임스 IT 칼럼니스트 케빈 루스(Kevin Roose)가 2시간 동안 나눈 대화를 소개한다. 현재는 MS사의 새로운 챗봇을 이용하려면 MS 홈페이지에서 대기 목록에 등록한 후 대기를 해야하는 상태다. 해당 기사 제목은 “Bing 챗봇과의 대화는 나를 매우 불안하게 만들었다”(A Conversation With Bing’s Chatbot
TV조선이 인기 프로그램 ‘미스터트롯2: 새로운 전설의 시작’(이하 ‘미스터트롯2’)에 대한 스포일러 영상에 법적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TV조선 ‘미스터트롯2’은 지난해 12월22일부터 첫방송을 시작해 지난 16일 9회를 맞이했다. 첫방송부터 20.2%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계속해서 20%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저 시청률은 9일 18.8%였고 최고 시청률은 6회와 7회 21.8%였다. 최신 회차인 9회는 20.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9주 연속 전체 예능 시청률 1위, 매주 목요일 전체 방송 시
튀르키예 지진 후 생존자 구조와 시신 수습 작업이 이뤄지고, 한국도 구호물품을 보내는 등 재난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튀르키예를 비판한 인물들에 대한 미묘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튀르키예 ShowTV의 앵커는 지진 수습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을 했다가 사임을 했고, 튀르키예 출신 기자 역시 이 같은 일은 터키에서 빈번하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튀르키예 정부에 ‘미운털’이 박힌 인물이 회장으로 있는 한 사단법인에 대해 주한튀르키예대사관이 ‘테러 조직 구성원’이라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일부 한국 언론이 이를 확인 없이 보도해 해당 조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긴급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도로·철도·우편요금을 상반기에 동결하기로 했다. 신문들은 이 비상경제민생회의를 대부분 1면으로 보도했다. 급격하게 오른 공공요금에 정부가 개입하는 방향 자체는 옳으나 실효성있는 정책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공통적으로 나왔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15일 일명 ‘노란봉투법’을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주도적으로 해당 안건을 처리하자 국민의힘은 강력 반발했다. 노란봉투법 논의는 2013년 쌍용차노조가 회사와 경찰에 47억원을 배상하라는 1심 판결 후 촉발, 시민 4만7547명이
중앙그룹 계열 방송 제작 기업인 ‘콘텐트리중앙’이 2022년 4분기 매출액 등을 공개한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14% 오른 2504억 원 매출을 기록하고 영업손실은 2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지난해 4분기 JTBC에서 방영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대히트하고 메가박스 역시 4분기 관객 수 479만명을 동원하는 등 선전했지만 예상보다 영업손실이 큰 모습이다.콘텐트리중앙은 콘텐츠 스튜디오인 ‘SLL’(스튜디오 룰루랄라, 전 JTBC스튜디오)와 극장 운영을 하는 ‘메가박스’ 등을 보유하고 있는 종합 미디어 콘텐츠 사업자다.지난
JTBC가 다양한 예능 제작 레이블(소속사)과 크리에이터들을 영입하면서 쏟아지는 예능 콘텐츠에 맞설 역량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JTBC는 8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솔로지옥’ 시리즈와 티빙 오리지널 ‘청춘MT’ 등을 제작한 레이블 ‘시작컴퍼니’를 계열 편입한다고 밝혔다.‘시작컴퍼니’는 넷플릭스 연애 예능 ‘솔로지옥’을 선보인 제작진(김수아 대표, 김재원, 김나현 PD)이 지난 2022년 2월 설립한 레이블이다. 지난해 ‘청춘MT’에 이어 ‘솔로지옥’ 시즌2도 제작했다. 김재원, 김나현 PD는 JTBC 예능 PD 출신이다.[관련 기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8일 국회에서 가결됐다. 총 투표 수 293표 중 찬성 179표, 반대 109표, 무효 5표로 통과돼 헌법재판소로 넘겨졌다. 헌정 사상 첫 국무위원 탄핵 소추로, 이 장관은 헌재의 탄핵 심판 때까지 직무 정지된다. 대통령실은 “의회주의 포기”라며 “의정사에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신문들은 이 이슈를 모두 1면에 다루고, 헌법재판소에서 이 탄핵안이 기각될지 아닐지 등을 예측하는 기사를 내놨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헌법재판소에서 이 탄핵안이 기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는 기
KBS 메인앵커로 활동하다가 지난 2019년 9월부터 채널A 주말뉴스 앵커를 맡았던 조수빈 아나운서가 지난 연말 채널A를 퇴사했다. 조수빈 아나운서는 당분간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8일 조수빈 전 채널A 앵커는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지난 연말까지 마지막 방송을 했고 그만 둔 것이 맞다”며 “아직은 특별한 계획 없이 쉬는 중”이라고 말했다.조 앵커는 “그동안 뉴스 앵커로 오래 활동을 하다 보니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현재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새로운 구상을 하고 있다”며 “KBS를 그만 둘 때도 어떤 특정한 길을 정해놓고 나온
“2021년 10월18일, 한번도 만난 적 없는 장호기 MBC PD에게 메일이 한 통 왔다. 기획안이 첨부돼있었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을 만들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처음에는 예능은 예능PD가 방송사 예능국에서 만드는 게 보통이라고 생각했지만, 기획안을 읽을수록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기획 의도가 굉장히 명확했다. 나 역시 예능PD 출신인데도 다른 기획안에서 보지 못한 톤이 기획안에 있다고 생각했다.”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피지컬 100’의 기자간담회에서 넷플릭스 유기환
“당신의 콘텐츠, 왜 거기다 공짜로 쓰세요?”참여형 미디어 플랫폼 ‘얼룩소’(alookso, a look at society)가 지난해 11월부터 ‘콘텐츠 생산자’를 공모하면서 내 건 문구다. 얼룩소에서 글을 쓰는 생산자를 공모하고 글에 대해 보상을 지급하면서 프로젝트가 확산됐는데, 기존의 페이스북 등 다른 플랫폼에서 글을 쓰던 필자들이 얼룩소로 옮겨가면서 일명 ‘글값’에 대한 논쟁이 시작됐다.얼룩소란 2021년 9월30일 ‘프로젝트 얼룩소’로 시작해 ‘쏘프라이즈’ 등의 실험을 거쳐온 미디어 플랫폼이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디지털소
TV에서 방영된 문제적 장면을 지적하는 기사를 쓰면서, 해당 장면을 순간적으로 캡처해 게재한 기사를 두고 신문윤리위원회가 “사진 캡처가 영상보다 자극적”이라며 무더기로 제재를 내렸다. TV 프로그램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자극적 사진을 캡처한 기사가 대량 양산되고, 이것이 또다시 퍼지는 일은 오래된 딜레마다. 기자나 매체의 입장에서는 해당 방송을 보지 않은 독자들이 쉽게 해당 장면을 이해할 수 있는 장치라고 생각해 이러한 사진을 추가하게 되는데, 신문윤리위는 오히려 이런 사진 캡처가 영상보다도 자극적이라고 판단했다. 한국신문윤리위원회는
대형 플랫폼에 웹툰 등을 연재하는 창작자의 건강 문제와 노동권에 대한 문제제기가 꾸준히 제기되어온 가운데, 카카오가 웹툰 등 창작자들의 건강권 강화를 위한 계약서 개정안을 발표했다. 웹툰 작가가 최소 40화를 연재했을 때 2회 휴재를 ‘계약서상’으로 보장하고, 과도한 분량을 요구해 경쟁이 심화되는 것도 하지 않기로 명문화하는 것이 핵심이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이진수, 김성수)는 1월31일 웹툰, 웹소설 창작자들의 복지 및 건강권 강화를 위한 계약서 개정안을 발표했다. 카카오에 정기적으로 작품을 연재하는 모든 작가를 대상으로 2월
1999년 처음 시작해 지난 2020년 5월 ‘잠정 휴식’을 선언, 사실상 폐지된 KBS ‘개그콘서트’가 부활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KBS 측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개그콘서트 부활을 환영하는 여론도 있지만, 지상파 프로그램이 사라진 뒤 유튜브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개그맨들이 지상파에 다시 돌아와 자유로운 개그를 할 수 있을지 우려도 나온다.KBS 관계자는 30일 개그콘서트 부활에 “정통 개그 프로그램 부활을 위해 논의 중인 것은 맞지만 언제 어떻게 누가 프로그램을 하겠다는 구체적 기획안이 확정된 바는 없다”
※이 기사엔 ‘정이’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돼있습니다.지난 2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SF영화 ‘정이’(연상호 감독)에 대해 상반된 평가가 나오고 있다. 공개 이후 ‘정이’는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 1위를 차지했고 공개 일주일이 흐른 후에도 2위에 머무는 등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영화 평점이 낮고 연기와 설정 등에 대한 혹평은 이어지면서 데이터로 보이는 평가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우선 ‘정이’의 플릭스페트롤(넷플릭스 콘텐츠 순위를 매기는 사이트) 순위를 살펴보면 공개 뒤 바로 세계 1위를 차지했고 공개 뒤 사흘 연
설연휴 마지막 날 전국에 한파가 몰아치면서 고향을 찾은 이들의 귀경길에 큰 불편이 이어졌다. 특히 제주에서 강풍과 폭설로 인해 귀경객과 관광객 4만여명의 발이 묶였다. 이번 한파는 동아시아 전체를 덮었고, 신문들은 한파 기사를 대부분 1면으로 배치했다.신문들은 이번 설연휴 동안 사람들이 ‘난방비 폭탄’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보도했다. 신문들은 난방비 급등의 가장 큰 원인은 연이은 가스요금 인상이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환율 상승 여파로 천연가스 수입 단가가 올랐다고 전했다. 정치권에서는 추경을 해야한다는 민주당과 전 정권 탓으로 돌리는